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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24년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

<8뉴스>

<앵커>

남자 배구가 결승에서 이란에 완승을 거두고 24년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핸드볼도 결승에서 쿠웨이트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5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세웠습니다.

김영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긋지긋하던 아시안게임 징크스를 통쾌하게 깨뜨리는 순간. 관중석은 태극기로 물결쳤고, 팬들은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선수들은 더할 수 없는 감격에 코트를 돌고 또 돌았습니다.

{신진식/배구 대표}
"제가 배구를 시작하고 이렇게 행복한 때가 없었구요, 24년만에 우승했는데 우리 팀 선수 모두가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은 우리팀의 적수가 못 되었습니다. 쉴새없이 상대 코트를 가르는 우리 선수들의 강타는 거의 폭격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승 상대 이란을 3대 0으로 가볍게 꺾었습니다. 78년 방콕대회 이후 24년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지만, 이란 대표팀 박기원 감독과 우리팀 신치용 감독, 두 한국인 감독의 벤치대결은 팽팽했습니다.

{신치용/배구대표팀 감독}
"박 선배와는 오늘 결승에서 만났는데, 제가 금메달을 따야하는 입장이어서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두 사람은 다시 다정한 선후배로 돌아왔습니다.

20년 넘게 묵은 한을 시원하게 풀어낸 한국 배구는 이번대회 우승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수준을 향해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세우고 있습니다.

조금전 끝난 핸드볼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쿠웨이트를 꺾고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우리나라는 22대 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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