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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응원단, 축구 3-4위전 응원

<8뉴스>

<앵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축구 결승전에서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이란이 일본에 2대1로 앞서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축구 3, 4위전이 열린 울산 문수경기장에는 북측 응원단이 찾아와서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되기 1시간전. 울산 축구 경기장엔 반가운 손님들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북측 응원단이 우리팀 응원을 위해 울산까지 온 것입니다.

{북측응원단}
"우리가 한민족이니까, 오늘 남측이 이겨서 민족의 자랑을 떨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내 우리 응원단들은, 북측 응원단의 뜻 밖의 등장에 뜨거운 환영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전 부터, 북측 취주악대는 '반갑습니다'를 연주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정갑섭/울산시민}
"같이 응원할 수 있어서 감동적입니다."

북측 응원단과 우리 관중들은 한마음으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득점 기회를 놓치면 아쉬움의 탄성이, 멋진 플레이에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차경희/울산시민}
"다음 경기에는 따로 나가지말고, 단일 국가로 한팀이 됐으면..."

북측 응원단의 열렬한 응원으로, 오늘 경기는 뜨거운 동포애를 확인하는 흐뭇한 자리가 됐습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우리팀 선수들은, 맨처음 북측 응원단석을 찾아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북측 응원단이 한반도 깃발을 흔들며 환호성을 지르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북측 응원단은 울산 응원을 마친 다음 바로 부산으로 돌아와, 이 시간 현재 다대포항 사거리에서 부산 시민들을 위한 고별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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