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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카터 전 대통령 수상

<8뉴스>

<앵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최대 156명의 후보들이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던 올해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으로 결정됐습니다.

{노벨상위원회 의장}
"노벨상위원회는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선정했습니다."

{위원회 대변인}
"올해 수상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으로 결정됐습니다."

노벨상위원회는 카터 전 대통령이 세계 곳곳의 분쟁을 해소하고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9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평화 협정을 이끌어낸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회담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단초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94년 대북 특사로 활동하면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입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무주택자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외교정책의 실패와 국정 장악력 부족으로 무능하다는 평가때문에 불명예스럽게도 재선 출마를 포기해야 했던 카터 전 대통령.

그러나 인류 평화를 위한 끝없는 헌신으로, 가장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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