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양빈 신의주 특구 장관의 문제가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양빈의 장관직 사임을 유도한 뒤 해외로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양빈 장관으로부터 탈세액과 밀린 공사대금을 받아낸 뒤 양빈을 국외로 추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방 시기는 제16차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8일 쯤이 될 것이라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중국은 양빈을 구속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북-중 관계가 악화되는 점을 고려해 국외추방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북한측의 체면을 생각해 강제 해임을 북한측에 요구하지 않고 양빈 스스로 사임하도록 하는 해결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9일) 북한측에서 차관급인사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주중 네덜란드 대사와 중국 당국자가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양 장관의 신병처리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양빈 사건 처리가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면서 북한측도 특구 장관 후임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특구장관으로는 남북한과 중국 사정에 두루 밝은 화교 사업가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한국인 이 모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