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반면에 한국 양궁은 금밭으로 오늘(8일) 자존심을 구긴 날이었습니다. 금메달이 확실시 됐던 여자 개인전에서 무명의 대만 선수에 덜미를 잡혀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시드니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윤미진이 114점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4강에 올랐을 때만 해도 금메달은 당연히 우리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윤미진이 대만의 복병 위옌슈츠에게 무너지자 우리팀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우리나라는 결승에서 김문정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상승세를 탄 위옌슈츠를 당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김문정은 위옌슈츠에 110-104로 무릎을 꿇고 안방에서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서향순/SBS 양궁해설위원}
"기대가 많으면 선수들 부담감이 커져 자연히 힘들어지게됀다."
이로써 2회 연속 아시안게임 4종목 석권을 노리던 한국 양궁은 첫날부터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수영 다이빙 여자 3미터 싱크로나이즈드에서는 강민경-임선영 조가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다이빙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것은 16년만이고, 여자 선수의 메달은 32년만입니다.
야구는 중국에 7-2로 이겨 결승에 올랐고 여자배구도 대만을 꺾고 4연승으로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