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시아의 물개' 아들, 아쉬운 은메달

<8뉴스>

<앵커>

예비부부 메달, 형제 메달, 그리고 대를 이은 메달리스트도 나왔습니다. 아시아의 물개로 이름을 날렸던 조오련씨의 아들, 조성모 선수가 오늘(4일)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8년전 아버지가 땄던 메달을 향해 버저소리와 함께 힘차게 물속으로 뛰어드는 조성모.

물개의 아들은 초반부터 중국과 일본의 선수들을 견제하며 선배 한규철과 함께 선두권에 나섰습니다.

물개의 아들이 승부수를 띄운것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650m지점에서 2위로 나온 조성모는 800m에서 처음 선두로 올라섭니다.

이 후 혼신의 힘을 다해 선두를 유지하는 조성모.

하지만 1300m 지점.

중국의 유쳉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전광판의 순위가 뒤바뀝니다.

조성모가 힘을 내 곧바로 재역전을 노리지만 지친 어깨는 더이상의 힘을 내지 못합니다.

중국 유쳉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는 와중에도 아버지 조오련은 최선을 다한 아들을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조오련/SBS해설위원}
"조성모는 아테네 올림픽을 향해 계속 갈 겁니다. 비록 이번에 금메달을 못 땄지만 길거리에서 보더라도 우리 아들에게 좀 따뜻하게 대해주십시요."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 수영은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김민석이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