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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관 체포, 신의주 개발 견제 메세지"

<8뉴스>

<앵커>

이번 사태로 중국과 북한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특구 개발에도 적지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북한의 신의주 특구 구상을 처음부터 못마땅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정부는 비교적 낙후된 중국 동북지역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도 북한이 바로 코앞에 신의주 특구라는 경쟁상점을 열어 중국 돈을 거둬들이겠다고 나선 점이 신경에 거슬린 것입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신의주가 중국인들의 도박특구가 될 가능성을 중국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룽지 총리도 이 때문에 북한에 신의주보다는 개성을 특구로 활성화하라고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북한이 자신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독자외교 노선을 밟고 있는데 대해 중국이 견제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이번 양빈 장관의 체포는 신의주 개발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신의주 개발의 핵심인 양빈장관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맹방 중국으로부터 견제를 당할 정도로 사전 정지작업이 부실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난관을 뒤집기 위해 북한이 어떤 묘수를 내놓을 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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