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워싱턴 교외에서 무차별적인 연쇄 총격사건이 일었습니다. 모두 5명이 숨졌는데 범인은 물론 범죄원인도 오리무중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수요일 저녁, 워싱턴 교외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한 50대 남자가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어 메릴랜드주 일대의 주유소와 우체국 등에서 4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불과 16시간만에 5명의 남녀가 차례로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 모두가 총을 맞고 숨진 점으로 미뤄 일단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달아나는 흰색 소형밴을 봤다는 목격담 외에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들이 강도를 당한 흔적이 없는데다 범죄대상으로서의 공통점이 없는 점으로 미뤄,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낸시 뎀/지역 경찰 책임자}
"범인이 정치적인 동기나 뚜렷한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뜩이나 테러경계령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은 무차별 총격 사건에 잔뜩 얼어붙었습니다.
각급 학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한국계 남자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요구하며 UN 본부 앞에서 총을 난사해 잠시나마 뉴욕시를 테러공포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