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발 금융불안에 따른 주식시장의 폭락과 가계대출 급증 등으로 경제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요 경제학자들도 경제 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주가는 소폭 올랐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또 다른 경제 위기설까지 공공연하게 떠돕니다.
{개인투자자}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지...아주 심각하지. 지금..."
국내 학자들의 분석결과, 한번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들의 절반 정도는 반드시 또 한번의 위기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MF위기 5년을 정리하는 경제학자들의 오늘 세미나는 한마디로 경고였습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주변 여건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 위기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팽창적인 정책을 펴다가 기본 체력을 다지는 구조조정이 부진했다는 것입니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
"부실채권이 아직 많습니다. 작년과 올해 경제여건상 은행이 좋아지긴 했지만 공적자금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거품을 우려하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베리 아이켄그린/UC버클리대 교수}
"한국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일본의 80년대, 유럽의 90년대, 미국의 최근현상과 비슷합니다."
국내 연구기관들도 남미의 위기가 아시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