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8개월간 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 검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국내에 필로폰을 공급해 온 마약조직 10개 파가 검찰에 일망타진 됐습니다. 적발된 조직원 수만도 무려 2백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사실상 국내 마약조직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검찰수사로 본 국내 마약조직의 실태와 폐해를 양만희, 김명진 두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 거점을 둔 국내 최대 규모의 밀수조직 우현식파가 사실상 일망타진 됐습니다.
적발된 조직원만 43명. 이들은 중국에서 만든 필로폰을 선박이나 항공편으로 밀반입해 왔습니다.
그동안 유통된 양만 16kg,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 모씨/피의자}
"몸 부위에 얼마든지 갖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은 거의 배로 아니면 컨테이너로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함께 적발된 4개 조직도 중국산 필로폰을 조직적으로 들여왔습니다.
{김 모씨/피의자}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니까 거기(중국)서 정착을 하고 히로뽕을 갖다가 조선족과 짜고서 국내로 밀반출시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선태/서울지검 마약수사부장}
"중국 현지가격과 국내가격 차이가 10배 이상 달하기 때문에 이런 차익을 노려 밀매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로 필로폰 유통을 맡은 국내 5개 조직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특히 적발된 조직원만 66명이나 되는 김재호, 윤주종파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 온 국내 밀매조직입니다.
검찰은 국내외 마약조직 10개파, 224명을 적발해 162명을 구속하고, 중국내 핵심 밀수책들에 대해 중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