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양빈 북한 신의주 특구 장관의 말바꾸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세 문제로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양 장관은 오늘(3일) 한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안은 오늘 새벽부터 어우야그룹이 있는 허란춘의 4개 출입문에 백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출입자들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지방세무서가 양빈장관에게 체납세금 독촉장을 발부했다는 사실이 중국언론에 보도된지 하루만의 일입니다.
양빈장관은 오늘 어우야그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일까지 부동산 관련 세금 천만위앤, 우리돈 16억원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허란춘 주변의 검문 검색은 단순한 경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장관은 또 오는 7일로 예정된 한국방문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의주 특구의 장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협상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장관은 예정대로 내일 신의주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외신기자들과의 동반입국은 무산됐습니다.
양장관의 잇단 말바꾸기와 중국측의 압박으로 신의주 특구를 보는 국제사회의 눈길은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