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북특사인 제임스 켈리 미 국무성 차관보가 오늘(3일) 평양에 도착해 북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미 특사는 내일 서울에 돌아와 방북의 성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표단은 오늘 오전 특별 군용기 편으로 오산 공군기지를 떠나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켈리 특사 등은 오후부터 북측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과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포함한 현안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미국은 즉각적인 핵사찰 수용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그리고 북한 인권 등에 대한 미 정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체제안전 보장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와 경수로 건설지연에 따른 전력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평양방송은 적대국가라도 자주권을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버린다면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향후 협상방향을 정한 다음에 이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접근수준과 방법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이번 특사 방북에서 구체적인 현안 합의에까지 이르기에는 양측의 입장차가 아직은 너무 크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