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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성희, 역도 세계신기록 세우며 첫 금

<8뉴스>

<앵커>

북한도 바라던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북한 여자역도의 간판스타 리성희가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종합 4위 탈환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여자역도 53킬로그램급에 출전한 리성희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태국과 중국 선수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인상 1차 시기부터 다른 선수들은 엄두도 내지못한 97.5킬로그램을 가볍게 들어올린 리성희는 곧바로 세계신기록 도전에 나섰습니다.

결국 3차 시기에서 종전 기록보다 2.5킬로그램 무거운 102.5킬로그램을 성공시켜 대회 첫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리성희는 용상에서는 아깝게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합계 225킬로그램으로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남북한 응원단의 뜨거운 성원속에 리성희는 2년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냈습니다.

{리성희/북한 역도대표}
"같은 민족, 같은 겨레의 목소리라 생각하고 힘을 냈습니다. 조국 통일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이바지하게 돼 기쁩니다."

여자유도에선 은메달이 나왔습니다.

63킬로그램급의 지경순은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이 펼쳐진 8강전에서 박가영을 한판으로 꺾는 등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 선수에 져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금메달 물꼬를 튼 북한은 내일도 남자 사격과 계순희가 출전하는 여자유도에서 금메달을 추가할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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