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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 7일 방한 고위인사 면담 추진

<8뉴스>

<앵커>

양빈 신의주 특구 장관이 오는 7일 방한해서 한국내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표언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훼업체 금화산업 대표인 35살 김한균씨는 자신이 오는 7일 방한 예정인 양빈 장관의 한국측 대리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균씨는 양빈 장관이 신의구 특별구와 관련된 한국내 업무를 자신에게 위임했다는 위임장도 공개했습니다.

{김한균/금화산업 대표}
"2박3일간의 일정이신데 그간에 스케줄을 유익하고 알차게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 급선무입니다."

김씨는 무엇보다 양빈장관이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균/금화산업 대표}
"초청이 돼서 오시는 게 아니라 양빈 장관이 대통령을 뵙기를 청하시는 경우이기 때문에 사실 사전에 충분한 조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까지 면담을 제안받거나 검토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빈 장관은 또 한국 기업인을 신의주 특구 입법의회에 임명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양빈 장관}
"한국인 입법의원을 뽑는다면 영향력 있고 정치색없는 기업총재 중에서 선출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신의주 투자에 의문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이 많고 정부 고위 당국자도 면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양빈 장관의 방한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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