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여자 펜싱서 첫 금메달 획득

<8뉴스>

<앵커>

아시안게임, 드디어 우리 선수들의 첫 금메달이 오늘(30일) 나왔습니다. 여자 펜싱 플러레의 이신미 선수와 여자 유도 78kg급의 조수희 선수가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신미 선수는 당초 다크호스로만 꼽혔지만 준결승전에서 세계선수권자를 당당하게 물리치고 그 여세를 몰아 금메달 획득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전.

선후배 사이인 이규영과 이신미는 환한 웃음과 함께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후배인 이신미가 의외로 차분하게 게임을 풀어갔습니다.

기습을 노리려던 이규영은 무리한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신미는 이 틈을 타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기습공격으로 득점을 쌓아 갔습니다.

1분 35초만에 결정된 속전속결끝에 15-8의 승리.

한국대표팀의 첫 금메달의 감격도 컸지만 이신미는 선배에 대한 미안함으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신미 금메달리스트/아시안게임 펜싱 대표}
"언니 힘들 때마다 격려도 해주고 운동도 많이 가르쳐주고 했는데 내가 이겨서 미안하고 우리 열심히 해서 단체전 금메달 꼭 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규영 은메달리스트/아시안게임 펜싱대표}
"엄마가 금메달 따는 꿈 꿨다고 그랬는데..."

여자 플러레 개인전에선 임미경이 아쉬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임미경은 중국의 장레이와 결승전에서 3라운드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흔들리면서 15-9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회 첫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우리 펜싱은 내일(1일) 여자 에뻬 개인전에서 세계선수권 우승자 현희가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