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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된 한반도"...남북 공동 입장

<8뉴스>

<앵커>

네, 조금 전까지 보셨겠습니다만, 바로 제 뒤로 보이는 저 경기장에서 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하는 뜻깊은 개막식이 펼쳐졌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의 공동입장, 오늘(29일) 개막식의 최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계속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된 코리아, 평화와 화해를 상징하는 대형 한반도기가 입장합니다. 남북의 젊음이 손을 맞잡고 걸어나오자 관중들은 일제히 우렁찬 박수를 보냅니다.

남한의 핸드볼 선수 황보성일과 북한의 축구 선수 리종희, 27살 동갑내기 남남북녀입니다.

우리네 아리랑 가락의 정겨움 속에 6만관중의 손에 손에서 평화의 깃발이 펄럭입니다. 벅찬 감격을 이기지 못한 관중들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고 맙니다.

{김정곤/부산시 연산동}
"분단된 이후에 다시 들어오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기쁘고 박수를 보내고 춤을 춰야지 뭐."

{북한 응원단원}
"기쁩니다. 통일 빨리 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양측 선수단장에 이어서 선수와 임원 6백명은 모두 단정한 쪽빛 정장 차림으로 관중들의 성원에 답례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마지막 분단국인 남북한의 공동 입장이 끝나자 개막식장엔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초대형 엠블렘이 만들어집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남과 북이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과 북의 화해의 단결의 장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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