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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도심서 격렬 시위

<8뉴스>

<앵커>

HID, 즉 북파공작원 동지회가 오늘(29일) 서울 도심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수십명이 심하게 다쳤고 시민들은 한 시간 여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가 아니라 전쟁이었습니다. 시위대가 쇠파이프로 내려치면 경찰은 곤봉과 방패로 응수합니다. 살기 마저 느껴지는 쇠파이프질에 경찰 방패가 종잇장처럼 찢겨 나갑니다.

중무장한 경찰이 시위대를 몰아 붙이려는 순간, LP 가스통에서 화염이 쏟아져 나옵니다. 소방차의 물세례에도 시위대는 쉽사리 물러서지 않습니다.

머리가 깨지고 눈 위가 찢어지고 여기 저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경찰도 흥분한 상태라 감정을 이기지 못한 폭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밀고 당기는 충돌이 계속되길 한 시간, 경찰은 가까스로 시위대를 골목 안으로 몰아 넣는 데 성공합니다. 기세가 꺾이기 싫은 듯 시위대는 격한 노래를 토해냅니다.

대낮 도심 활극은 북파공작원 동지회 소속 시위대 180명이 전원 연행되면서 한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유혈이 낭자한 살벌한 풍경에 시민들은 한 동안 공포를 떨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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