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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함께 어울린 응원 한마당

<8뉴스>

<앵커>

오늘(28일) 축구경기에서 경기 못지않게 큰 관심을 끈 건 북한 응원단들입니다. 젊은 여성들로 이뤄진 북한응원단은 경기내내 우리 관중들과 하나가 돼서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모의 젊은 여성 200여명이 북한팀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오늘 오전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여독도 채 풀리기 전에 경기장으로 향한 것입니다.

미녀들의 손에서는 남북화합을 상징하는 한반도기가 펄럭입니다.

아리따운 무용단의 멋들어진 춤사위는 신명을 돋굽니다.

{북한응원단}
"열심히 응원해서 우리팀이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경기내내 관중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북한 미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종식/경남 창원시}
"모두 다 미인이시고 제가 보기엔 북한에서 선발하신 것 같예요."

우리 관중들도 북한팀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동안 북한을 응원하기 위해 조직된 북한 서포터즈는 목이 터져라 '통일 조국'을 연호했습니다.

그러나 초대형 한반도기를 경기장에 반입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병열/부산 북한 서포터즈}
"감회가 새롭고 하루빨리 통일이 돼야겠다 생각합니다."

남북한 할 것없이 한데 어우려져 북한팀을 응원하는 사이 어느덧 경기장을 메운 2만여관중은 하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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