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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 내정자, "신의주 북한의 홍콩될 것"

<8뉴스>

<앵커>

북한내 자본주의의 사실상 첫 시험무대인 신의주 특구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의주 특구에서는 공용화폐로 미국 달러화가 사용되고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가 공용어로 쓰이게 됩니다.

특구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관세가 면제 되고, 북한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비자없이 드나들 수 있게 됩니다.

산업 발전을 위해서 북한주민 50만명을 이주시키는 대신, 북한과 중국의 젊은 기술인력 20만명을 새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박장과 놀이시설도 들어섭니다.

양빈 초대장관 내정자가 밝힌 신의주 개발구상은 이처럼 철저한 자본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양빈/장관 내정자}
"신의주 특구는 북한의 사회주의와 분리돼 완전한 자본주의를 실현시킬 것입니다."

양 장관 내정자는 이와 함께 자본투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걱정을 씻어내기 위해 자본주의에 걸맞는 법체계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식 사법제도를 도입하고, 초대 법무장관에는 유럽인을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각격인 임시 입법회의는, 15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국인도 포함한 외국인으로 채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양 장관 내정자의 계획은 이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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