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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평가전 도중 정전…아시안게임 우려

<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쿠웨이트간의 평가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사고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쿠웨이트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부산 구덕 경기장. 전반 16분 이영표의 도움을 받은 김은중이 멋진 다이빙 헤딩 슛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김은중의 골세리머니가 끝나자마자 갑자기 조명탑 4개 가운데 3개의 불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나머지 한 개마저 꺼져 경기장은 완전히 암흑속으로 빠져 들었습니다.

구덕경기장은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 첫 예선전을 치르게 될 장소. 선수들의 잔디 적응력을 높히기 위해 평가전 장소로 선택한 곳이었지만, 선수들은 어둠에 먼저 적응해야 했습니다.

복구에 들어 간지 20여분 뒤 다시 불을 밝히긴 했지만, 아시안게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은 조직위의 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던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정상을 향한 앞길에 불을 밝히는 순간. 성공 아시안게임을 향한 앞길의 불은 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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