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선수단 뜨거운 환영...취재경쟁 치열

<8뉴스>

<앵커>

북한 선수단이 도착한 김해 공항은 환영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주시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반도기의 푸른 물결속에 북한 선수단은 분단 반세기만에 남한 땅을 밟았습니다. 검게 그을린 선수들의 얼굴엔 조금 긴장하는 눈빛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환영객들도 그런 북한 선수들을 그 어느때보다 환한 웃음으로 하나하나 반겼습니다.

{김상옥/부산 시민}
"처음에는 좀 어색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친근감이 많이 드네요."

지난 시드니 올림픽때 북한측 응원단장을 지냈던 호주교민 김동수씨도 오늘(23일) 급히 귀국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동수/시드니 올림픽 북한측 응원단장}
"한국에서 북한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 아마 국민들도 그럴 것이다"

북한 선수중 특히 인간 장대, 리명훈 선수의 모습은 환영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상상보다도 키가 컸기 때문입니다.

북한 선수들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전용버스에 올라 탔으며, 환영객들에게 가벼운 손짓으로 답례하며 선수촌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1시 반 선수촌에 입촌한 북한 선수들은 뒤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와 훈련장들을 둘러봤습니다.

오늘 북한 선수단 1진이 입국하면서 이곳 부산은 이번 대회가 남북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는 흥분과 기대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