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만성두통 주사치료 방법 개발

<8뉴스>

<앵커>

만성두통, 대수롭지 않은 병일 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겐 여간 힘든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을 밥먹듯이 먹어도 좀처럼 낫지 않는데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인 여성 10명 가운데 1~2명 정도는 만성 두통 때문에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김순복/서울시 서초동}
"머리가 안 아팠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가족도 어떻게 돌볼 수도 없고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송숙현/서울시 반포동}
"거의 생활을 못했어요.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아이도 돌보지 못하고 그 정도로 아팠어요."

아플 때마다 진통제로 잠시 통증을 잊을 수는 있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은 얼굴이나 목에 있는 신경주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신경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고 흥분된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백여명의 만성 두통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밥먹듯이 먹던 진통제를 끊었고 95% 이상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김순복/서울시 서초동}
"지금은 뭐 그냥 너무너무 행복하게 사는 거죠. 애들도 볼 수 있고 남편도 바로 볼 수 있고..."

{문동언 교수/강남성모병원 마취과}
"아픈 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으면 그 자체가 신경염을 줄이고 신경 흥분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진통제는 오히려 만성두통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