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내년 1∼2월 정도 이라크 공격 시작"

<8뉴스>

<앵커>

미국의 이라크전쟁 시나리오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1, 2월쯤 대규모 공습과 함께 지상군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그 상공. 미 본토와 인도양에서 출격한 B-2 스텔스폭격기가 짙은 어둠속에 맹폭에 나섭니다.

개당 9백킬로그램이 넘는 위성유도폭탄이 이라크 사령부 지하벙커를 뚫고 통신망을 파괴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된 작전계획서를 인용해 개전첫날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라크와 더 이상 협상은 없습니다."

디 데이는 내년 1, 2월 쯤. 낮이 짧고 기온이 낮아 야간공격과 지상군 작전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침공군은 10만명 안팎의 정규군으로 구성되고 예비군이 지원에 나섭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하루, 이틀 정도의 공습이후 지상군이 전격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개전 초기 전선을 장악하기 위해 5주간에 걸친 공습이후 지상군을 투입했던 걸프전과는 다른 작전을 입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최장 3달간의 전투가 지속될 수 있는 바그다드 시가전은 악몽의 시나리오라고 전했습니다.

이 경우 미군의 대규모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봉기로 중동지역내 친미정권들이 연쇄 붕괴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우려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