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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4강 진입, 계순희·리명훈이 주도

<8뉴스>

<앵커>

앞서도 잠깐 보셨지만 북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유도의 계순희와 농구의 리명훈입니다. 북한의 종합 4위 목표 달성에 이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권종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가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올해 22살인 계순희는 말쑥한 단복 차림으로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습니다.

작지만 다부진 체격을 갖춘 계순희는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습니다.

계순희는 열여섯살이던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8킬로그램급에서 일본의 간판 다무라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떠올랐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의 이은희와 맞대결이 예상돼 최대 빅카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순희와 달리 두번째 남녘땅을 찾은 리명훈은 시종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리명훈은 2미터 35센티로 현재 세계 스포츠맨 가운데 최장신입니다.

3년전 통일농구대회를 통해 우리팬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인간장대임에도 빠른 몸놀림과 정확한 야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3살의 나이로 전성기를 한참 지났지만 서장훈이나 중국 야오밍과의 맞대결을 통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대회조직위는 이미 리명훈을 위해 길이 3미터짜리 대형 침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앉은 키만 백 30센티인 점을 감안해 조만간 리명훈 전용 특수 차량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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