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굽은 허리 내시경으로 치료

<8뉴스>

<앵커>

'S자'형으로 척추가 심하게 굽은 척추측만증은 여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수술후 흉터가 크게 남아 지금까지는 수술을 기피해 왔습니다. 그런데 흉터가 거의 없이 수술하는 내시경 수술법이 새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인 박 모양의 척추 엑스레이 영상입니다. 정상과는 달리 척추가 S자 형으로 심하게 휘어진 이른바 척추측만증입니다.

이같은 척추측만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는 등이나 옆구리를 30cm 이상 절개해야 했으나 새로 개발된 수술법은 내시경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3cm 가량의 구멍 네댓개만 내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척추측만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수술을 한 결과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박 모양/고2, 지난 7월 30일 수술}
"수술하고 나니까요, 키도 많이 커서 좋고요, 그 다음에 허리도 곧게 펼수 있어서 좋아요."

{김학선 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척추 측만증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는 대부분 사춘기 여학생이어서 수술을 기피한 경향이 있었으나, 이 방법은 흉터가 매우 작으면서 효과가 동일한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흉터가 작은 만큼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고 합병증도 없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전문의들은 굽은 척추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심폐기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평소에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일때는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말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