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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로기구, '일본해 삭제' 철회

<8뉴스>

<앵커>

국제수로기구(IHO)가 우리의 ´동해´를 다시 '일본해'로 표기하기로 사실상 결정을 했습니다.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달에 내 놓은 최종안은 현재 '일본해' 부분을 공란으로 놔두고 찬반투표가 진행중이었는데, 이 개정안을 철회한 것입니다.

먼저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적인 바다의 이름을 정하는 국제수로기구, 즉 IHO는 지난달 ´동해´를 표기분쟁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40년만에 바뀌는 세계 바다 지도의 표준 ´해양의 경계´에서 IHO는 동해와 일본해 어느 명칭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즉 그동안 ´일본해´라고 표기했던 한반도 동쪽지역의 지도 2페이지는 백지로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회원국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던 IHO가 갑자기 방침을 바꿨습니다.

{황준국/외교통상부 국제연합과장}
"8월 9일 결정된 최종안에 대해서 회원국들이 찬반투표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 투표를 취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투표가 진행중이던 사안을 놓고 국제기구에서 투표를 중단한 것은 좀처럼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IHO의 급작스런 입장 변화로 ´일본해´ 명칭이 세계 지도에서 계속 사용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더구나 세계 바다 지도는 한번 개정되면 4.50년간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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