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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보험 사이트, 개인정보 유출 '조심'

<8뉴스>

<앵커>

요즘 공짜보험을 들어준다며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사해 보니 보험회사들이 공짜보험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원에 가입하면 무료로 2천5백만원짜리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준다는 인터넷사이트입니다.

보험금 지급조건은 버스나 지하철등을 타고 가다가 숨지거나 1급 장해를 입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를 당할 확률은 거의 없어 보험상품은 사실상 구색맞추기입니다.

{보험사 관계자}
"일반보험처럼 보장내용이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큰 보험료 들지 않습니다."

인터넷 업체가 들어준다는 공짜 상해보험의 보험료는 1년에 단돈 5백원. 그나마 보험료는 개인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보험사가 대신 내줍니다.

공짜보험을 이용해 인터넷 업체는 회원을 확보하고, 보험사는 개인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개인정보는 악용될 우려가 높습니다.

{김부겸/국회의원}
"이렇게 획득한 정보들이 국민들을 스팸메일에 시달리게 하거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김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외국 손해보험사인 AHA등 11개 보험사가 이런 보험을 통해 모두 238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내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공짜보험문제가 보험업계 전체에 확산돼 있는 것으로 보고 26개 보험사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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