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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생태계 빠르게 복원

<8뉴스>

<앵커>

서울 난지도의 생태계가 놀라운 속도로 복원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이 야생 동물들의 보고로 변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드컵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난지도 노을 공원. 꼬리 날개를 펴고 한곳에 떠서 먹이를 찾고 있는 이 새는 천연 기념물 323호 황조롱입니다.

잔디밭에 내려앉아 잡은 먹이를 발로 어릅니다. 많을 때는 한꺼번에 열마리 가까이 관찰됩니다.

노을 공원 옆 난지천 공원. 다리 아래 버드나무에서는 차량 소음 속에 새 한마리가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천연기념물 324호인 솔부엉이입니다.

환경부 지정 보호종인 맹꽁이도 발견됐습니다.짝짓기를 한 뒤 물속에 산란을 마친 맹꽁이들은 곧 땅을 파고 들어갑니다.

{손병도/월드컵공원 환경보전과}
"난지도에는 양서류 10여종과 야생 조류 30여종이 서로의 먹이 사슬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난지도의 생태계가 복원돼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리를 쳐들고 잠자리를 사냥하는 중대백로. 엉덩이를 흔들며 먹이를 찾는 뒷부리 도요. 모두 난지도의 중요한 식구들입니다.

살모사와 누룩뱀같은 파충류들도 난지도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난지도에 쓰레기 매립이 끝난지 10년째, 자연은 놀라운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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