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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50대부터 주의해야"

<8뉴스>

<앵커>

오늘(21일)은 세계 치매의 날이기도 합니다.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이지만 최근에는 50대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대 후반인 박씨는 5년전부터 치매증상이 나타나 이제는 대화 조차 어렵습니다.

{의사}
"옆에 누가 있나요?"

{치매환자}
"..."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으로 금새 자리를 뜨려고 합니다. 정밀검사 결과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뇌 세포가 정상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전형적인 치매환자입니다.

박씨 같은 50대 치매환자는 지난 98년 이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6년동안 치매환자 2만4천여명을 조사한 결과 40대는 250 여명에 그쳤지만 50대는 그보다 8.8배나 많습니다.

{김도관/삼성병원 정신과 전문의}
"50대에서 발병하는 치매는 음주나 흡연, 그리고 나쁜 질병들과 같은 해로운 인자들이 영향을 미쳐 생긴다."

50대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는 노령화가 진행되는 사회전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늘어나는 노인 인구만큼 치매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노인 인구의 8.3%인 29만명이 치매인구로 추정되나 2020년에는 지금보다 2.4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치매의 고통 속에서 보내지 않으려면 조기 발견과 가족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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