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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일교섭 합의 그대로 추진"

<8뉴스>

<앵커>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들 중 상당수가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에 일본은 일본대로 적지않게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합의된대로 북일 수교교섭은 추진한다는 것이 일본정부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중 2, 30대 젊은이 두 명의 사망날짜가 같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당연히 사망원인에 대해 의혹의 눈길이 쏠렸습니다.

{납치 피해자 가족}
"두 사람이 같은 날 사망했다는 점은 이상합니다"

일본 TV들은 오늘(19일)도 종일 이들 가족들의 항의를 생중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풍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일본 NTV 여론조사결과, 67.8%가 수교교섭 재개가 옳은 결정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의 지지율이 10%나 더 올라갔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도 반발은 있지만 수교교섭은 합의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인 만큼 내 소신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피해자 가족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사망원인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수교교섭에 나서면서 핵심인 과거사 보상금액 문제에서 나빠진 국민감정을 무기로 북한을 압박하려 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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