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보 선대위 공식 출범…분당 위기

<8뉴스>

<앵커>

민주당이 노무현 후보 중심으로 대통령선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오늘(18일) 선대위 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흔들림없이 오직 대선 승리를 위한 길만을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노 후보는 이제 재경선이나 후보 단일화 논의는 자신의 결심 없이는 있을 수 없다면서 탈당파의 후보 흔들기에 정면 대응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후보 단일화나 당대당 통합 등 후보의 지위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결정도 저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노 후보는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해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조직과 돈을 동원한 구시대 정치를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출범한 중앙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정대철 의원이 선임됐고, 총무 본부장에 이상수 의원, 기획 본부장에 이해찬 의원, 대변인에 이낙연 의원, 비서실장에 신계륜 의원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그러나 중도파 의원들과 반노무현 세력은 선대위 출범과 관계없이 추석이후 탈당을 감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당내분이 분당으로 치닫을 조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