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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도로 연결공사 동시 착공식

<8뉴스>

<앵커>

이렇듯 남북간의 도로와 철도 연결은 군사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역사입니다. 동해선을 같이 착공식을 가진 경의선 연결공사도 바로 그런 평화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경의선 연결공사 착공식 소식을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의선 연결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소리가 휴전선에 울려 퍼집니다.

{김석수 국무총리서리}
"남과 북이 서로 손을 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역사의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비무장지대 출입문이 열리자 통일의 염원을 담은 열차가 공사시작점까지 천천히 달려 갑니다. 남과 북이 만나는 것을 상징해 소년과 소녀가 길이 이어지듯 얼싸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경의선 철도는 연말에, 도로는 내년 봄에 이곳 비무장지대를 관통해 남북을 연결하게 됩니다.

경의선 철도는 남방한계선에서 개성역까지 17.1km구간이, 도로는 개성까지 11.8km구간이 맞닿게 됩니다.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재성/실향민}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온다는 것을 믿고 있었지만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2년전 오늘 문산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연결시킨 1단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민감했던 군사적 문제도 남북간 협의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결공사가 완공되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분단의 장벽이 부분적으로나마 허물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와 시베리아, 유럽을 잇는 대륙횡단철도의 완성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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