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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눈 앞에서 납치범 검거 실패

<8뉴스>

<앵커>

요즘 서울, 경기 지역에서 부녀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7일) 새벽에도 20대 직장여성이 납치됐는데, 경찰은 코앞에서 범인을 놓쳤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4살 김 모씨는 어제 새벽 2시쯤 20대 남자에 의해 승용차로 납치됐습니다. 김씨는 승용차 뒷자리에서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납치를 당했으니 신고해달라"는 긴박한 내용. 곧바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범인은 김씨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천만원을 갖고 지하철 오리역으로 나오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뒤를 따랐습니다. 경찰은 최종 약속장소인 바로 이곳에서 범인과 불과 50미터의 거리를 두고 범인과 맞닥뜨렸지만, 눈앞에서 범인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
"그 차하고 50m 거리를 두고 출발했는데...직선코스로 갔으면 모르겠는데..."

차를 놓친 뒤에는 경찰이 엉뚱한 차를 수배해 검문검색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
"나중에 조회해서 알아보니까 전혀 엉뚱한 차였던 거죠."

김씨는 납치된 차량 트렁크에 갇혔다가 4시간 만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몇 시간 동안 구두 뒷굽으로 연 거예요. (트렁크를요?) 예, 그래서 뛰어내린 거예요."

경찰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특별근무를 서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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