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기자>
정몽준 의원의 출마 선언은 고 정주영 회장에 이어 대를 이은 정치 실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준 의원의 대선 출마는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드컵 이전 한 자리에 불과했던 정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폭발적인 급등세를 보여 여론조사 선두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몽준 의원}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른 저에게 국민들이 호감 표시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 만 51살의 젊은 나이에 서울대와 미 존스 홉킨스대 박사라는 화려한 학력, 지역구 4선 의원이라는 경력도 대선 도전에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정 의원측 주장입니다.
고 정주영 회장에 이어 오늘(17일) 정몽준 의원이 대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부자가 대선에 도전하는 기록도 남기게 됐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
"분단의 극복과 선진경제 달성이라는 민족사적 과업을 우리 손으로 꼭 해낼 것입니다."
{정몽준 의원}
"저는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여태껏 말해왔던 정치개혁에 제 몸을 던져야겠다는 소명의식에서 였습니다."
그러나 2천억원대의 재산가이자 실질적인 현대 중공업의 소유주인 정 의원이 선거과정에서 재벌 후보의 이미지를 어떻게 씻어낼지가 관심사입니다.
특히 부와 권력을 함께 가지려는 한다는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을 극복하는 것이 정 후보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