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 '바가지'

<8뉴스>

<앵커>

추석연휴에 고속도로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실 때 가격을 잘 따져보셔야 겠습니다. 경쟁업체가 없다보니 기름값이 시내 주유소보다 상당히 비싼 곳이 많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 고속도로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곳의 휘발유는 리터당 1330원. 서울 시내 다른 주유소의 휘발유 값 1279원에 비하면 리터당 50원이 넘게 비쌉니다.

{운전자}
"이미 톨게이트는 들어왔고 기름 넣을 데는 없고 울며 겨자 먹기 식이죠."

소비자보호원이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78곳을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기름값에 비해 휘발유는 리터당 23원, 경유는 39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의 60리터 짜리 연료통을 가득 채울 경우, 천4백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가 다른 곳보다 비싸, 리터당 최고 1,345원까지 받는 곳도 있습니다.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이렇게 비싼 것은 다른 업체와의 경쟁이 거의 없는 독과점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직원}
"비싸죠. 넣어야지 어쩔 수 없잖아요, 여기서 나가려면 다음 휴게소까지는 1시간 40분쯤 되니까."

주유소 업자들은 도로공사에 지불해야하는 최고 30%의 도로 이용료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 보호원은 정부가 가격을 규제할 수 없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