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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까지 마약 상습투여...경각심 필요

<8뉴스>

<앵커>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곧추세워야 겠습니다. 10대 청소년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여하는가 하면 택시 기사가 약물에 취해 강도짓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중취재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판매 용의자의 집을 형사들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퇴로를 차단하고 곧바로 집안으로 들이 닥칩니다.

집안 구석 구석에서 주사기 뭉치와 신문지에 싸인 대마초가 나왔습니다. 증거를 확보한 경찰이 용의자 37살 김 모 씨를 체포하는 순간 화장실에서 의외의 인물이 발견됐습니다.

18살 박모 양, 보름전 휴대폰 채팅으로 김 씨를 만나 함께 마약을 투여해 왔습니다. 팔뚝에는 바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박 모 양/마약 복용 용의자}
"하나, 둘, 셋, 넷. 오늘 새벽에도 맞았어"

{기자}
"하면 안된다 이런 생각 안들었어요?"

{박 모 양/마약 복용 용의자}
"나쁜 거 다 아는데 일단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잘 안돼요. 그냥 편안하다는 생각에....."

김 씨를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용의자들도 줄줄이 검거됐습니다. 용의자들의 차에서는 주사기와 대마초 뭉치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
"이 정도면은 (대마초) 한 대가 나오니까, 몇 백대 만들 수 있죠"

같은 시각, 마약에 취해 여자 승객들을 태운 뒤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택시기사 36살 백 모씨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마약 사범 적발 건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인들의 접근이 쉬워진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교석/인천 기동수사대 반장}
"술집 종업원들이나 접하던 히로뽕(필로폰)이 최근에는 택시 기사, 심지어 어린 청소년들까지 손을 대고 있어서..."

주택가와 청소년을 파고드는 마약, 보다 강도 높은 단속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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