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선 아우라지 비경 사라진다"

<8뉴스>

<앵커>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인 아우라지의 비경을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강원민방 심규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우라지는 남녀간의 애틋한 사연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주변 경관도 빼어납니다. 하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크나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의 애절한 모습을 담은 처녀상은 급류에 동강 하류로 떠내려 갔습니다.

이 곳에서 부터 정자까지 소나무로 엮어서 만들어 설치한 섶다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관광객들이 거닐던 백사장은 잡목들로 꽉 차있어 관광지의 흔적은 도저히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애잔한 가락이 적힌 비석은 모래밭에 처박혀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아리랑 전수관의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바닥이 움푹 패여 금방이라도 무너져 버릴 것만 같습니다.

{최목순/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전국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인 이 아우라지 일대가 너무 많이 망가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주변 기암괴석과 함께 아름드리 소나무도 크게 망가졌습니다.

{방윤범/정선군 관광문화과장}
"앞으로 인력과 장비력 최대한 동원해 이달안에 완전 복구를 할 계획입니다."

천혜의 비경, 정선 아리랑 발상지가 수마의 상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