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과속 견인차에 일가족 참변

<8뉴스>

<앵커>

한밤중에 과속으로 달리던 견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서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는 어젯(7일)밤 11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지방도로에서 났습니다.

1차선을 달리던 견인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편 차선에서 주행중이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0살 김덕호씨 부부와 어린 두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견인차량 운전자 30살 김 모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종우/수원 남부서 경장}
"화물차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가지고 마주오던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큰 사고가 난 것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제한 속도인 시속 80km를 초과해 시속 100km로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게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