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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소 설치엔 '합의', 장소는 '이견'

<8뉴스>

<앵커>

남과 북이 일단 금강산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서쪽의 경의선 연결지점에도 면회소를 만들자는 우리의 제안에는 북측이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오늘(7일) 오전 금강산 여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면회소를 설치해, 이산가족들의 만남을 정례화한다는 원칙에는 남북이 쉽게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금강산 한 곳에만 남북 공동으로 면회소를 만들자는 입장인 반면, 남측은 동쪽에 금강산, 서쪽에 경의선 연결지점 등 두 곳에 면회소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남측은 이와 함께 고령자의 영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그리고 서신교환을 위한 우편 교환소 설치 등을 제의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자 명단을 모두 교환해 확인이 되는 대로 결과를 통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측 단장인 장재언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은 이산가족의 제도적 해결을 위해서는 보안법등 장애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오늘 밤 실무접촉을 통해 이견을 조율한 뒤 내일 오전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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