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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에 박격포 실탄 날아와 터져

<8뉴스>

<앵커>

경기도 파주의 한 농가에 박격포탄이 날아들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박격포탄 파편 조각들이 집안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유리창 10여장이 깨졌습니다. 철제 출입문에도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습니다.

어제(6일) 오후 5시쯤 박 모씨 텃밭으로 81mm 박격포 실탄이 날아들었습니다. 포탄이 터지면서 파편이 사고현장에서 5m 정도 떨어진 박씨집으로 날라갔습니다.

주방 뒷문을 뚫고 들어 온 파편은 이렇게 거실 바닥 한가운데로 날아 와 박혔습니다.

{박씨 어머니/피해주민}
"갑자기 쾅하는 소리가 나서 들어가보니 집안에 유리조각이 널려 있고 난장판이더라구요."

당시 집안에 있던 박씨의 아내와 6살 난 딸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포탄이 발사된 곳은 박씨 집에서 4km정도 떨어진 육군 모부대 사격장이었습니다.

{군부대 관계자}
"원인불상의 낙탄이 발생했습니다."

{기자}
"낙탄이 뭐예요?"

{군부대 관계자}
"그게..잘못 날라 간거죠."

{기자}
"인마살상용이 맞아요?"

{군부대 관계자}
"그렇죠. 예정된 훈련도중 불상의 원인때문에 원래 피탄지를 1km나 벗어났습니다."

평소에도 포소리가 들려 주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웃주민}
"사격할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자칫 한 가정의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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