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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살빼는 도시' 화제

<8뉴스>

<앵커>

살을 빼는 문제는 세계 어디서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프랑스의 한 도시가 7천명 전 주민의 필요없는 살을 뺄 수 있도록 해 주변도시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걷고 뛰는 사람이 유달리 많은 이곳이 프랑스에서 하나뿐인 건강도시입니다.

세계 비만학회에 소개될 정도로 비만인구가 적은 곳입니다.

조사결과 어린이 비만 증가율이 프랑스 평균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고 여성들도 주변도시보다 평균 4킬로그램이나 체중이 덜 나갔습니다.

{샤부르스키/라방티 주민}
"즐기는 음식은 그대로 먹었습니다. 종류와 양만 바꿔 새로운 식습관을 가졌습니다."

라방티의 비만퇴치는 전 도시가 10년동안 노력해온 결실입니다.

지역의사와 병원, 영양사, 시의원, 학교, 교육부 등 거의 전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주민 7천명은 전문가 처방에 따라 아침식사에 더 비중을 뒀고 다이어트보다는 균형식사와 운동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부/라방티 시장}
"전 주민에 관계된 문제였습니다. 모두가 참여해 만족하고 놀랄만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비만은 쇠고기 등 육류와 지방질인 치즈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식습관 개선을 고심중이던 프랑스 보건부도 라방티의 장기 개선프로그램을 요청해놓고 있습니다.

이제 프랑스에서 비만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 도시의, 그리고 국가 차원의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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