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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지역구 챙기기만 '급급'

<8뉴스>

<앵커>

국회는 오늘(6일) 본회의와 재해대책 특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수해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참석자들도 자기지역 챙기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본회의에서 박관용 국회의장은 수해복구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한.일의원연맹 회의참석 등의 이유로 무려 80여명의 의원들이 불참했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재해대책특위에서는 재해특별재해지역 지정 등을 위한 민원용 질의가 잇따랐습니다.

{김용학/한나라당 의원)
"동해안으로 나오면 강릉이 되고 영서지방으로 내려오면 평창, 정선이 됩니다. 강릉은 전체가 피해봤지만 평창 등은 읍.면 단위로 피해를 봤거든요, 그래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습니다."

{고진부/민주당 의원}
"귤도 마찬가지거든요. 태풍으로 인해서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상품으로 내놓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해방지대책을 논의한 건설교통위원회도 의원들의 자리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서상섭/한나라당 의원}
"제방 무너지면 또 쌓고...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세균/민주당 의원)
"한번 고친데가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유실돼서 공사를 다시 하는 일은 없어야..."

이런 가운데 복구 현장에 나가야 할 공무원들을 국회로 불러낸 데 대해 의원들 간에도 설전이 벌어져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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