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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갈등 격화..."후보사퇴 서명운동"

<8뉴스>

<앵커>

민주당 비주류 일부 의원들이 노무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비주류 강경파인 송석찬 의원이, 예고했던 대로 노무현 후보 사퇴요구서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장내 서명운동이 계속되지는 못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늘부터 비공개로 서명운동을 벌여 다음 주말 쯤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석찬/민주당 의원}
"14일까지는 적어도 서명작업을 벌여서 노무현 후보의 태도를 지켜볼 겁니다."

이에 대해 노후보 지지파들은 비주류측 강경파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재정/민주당 의원}
"노무현 후보에 대해서 사퇴하라고 한 것은 국민들에게 삿대질 하는 것이에요. 국민 스스로 뽑은 후보를 어떻게 민주당에서 사퇴하라고 요구를 합니까..."

노무현 후보측은 서명운동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신당추진위원회는 이런 움직임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신당논의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배/신당추진위원장}
"이번 문제는 추진위원장의 입장으로써 서명을 하든 어쩌든..."

이처럼 증폭되고 있는 민주당 내 계파간의 갈등은 신당 창당에 따른 당권경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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