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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낙과 사주기' 운동...전국 확대

<8뉴스>

<앵커>

태풍에 떨어진 과일을 사주자는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먹을만한 과일을 싸게 사면서 동시에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배가 거의 다 떨어진 경남 진주시의 한 과수농가입니다. 떨어진 배 가운데 상태가 좋은 배를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땅에 묻어야 했던 배를 팔 수 있게 됐습니다. 팔을 걷어부친 자원봉사자들이 신이 납니다.

떨어진 배들 가운데 그나마 헐값에 팔 수 있는 배는 20%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수농민에겐 큰 힘입니다.

{박화순/배 재배농민}
"농약값이라도 건지라고 하면서 자원봉사자들도 너무 많이 오셔서 이렇게 해주니 어떻게 보답하겠습니까."

이렇게 선별돤 배는 구매자인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속속 배달되고 있습니다.

{신현구/진주시 채소과장}
"공무원하고 시민 합해서 지금 현재 천여박스 신청됐고..."

15킬로그램들이 한 상자에 만원선. 정상적인 배값의 1/5에 불과합니다. 농협에서도 낙과 전용판매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정갑 /창원시 팔용동}
"제가 이렇게 사먹어 줌으로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요."

{김진갑/창원농협 중앙지점}
"어제 90박스 팔고 오늘도 8,90박스 팔았습니다. 손님들 반응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낙과 사주기운동은 부산과 포항 충남북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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