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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지자체 양구군, 수해지역 자원봉사

<8뉴스>

<앵커>

불행중 다행으로 수해지역엔 요즈음 지원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군인 강원도 양구군도 천명에 가까운 복구 인력을 이웃마을 양양에 파견했습니다.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미니 자치단체인 강원도 양구군 주민 천여명이 수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혔습니다.

{임경순/양구군수}
"자기일 같이 열심히 일하고 수재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시리라고 믿습니다."

주민을 태운 버스 20대와 중장비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끊어지고 무너진 한계령을 구비구비 돌아 도착한 곳은 양양의 한 농촌마을.

수해현장에 도착한 자원봉사단원들은 참담한 현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박홍선(80세)/양구군 방산면}
"어휴...엉망이지 엉망이나 마나 뭐... 사람으로서 말할 수가 없어요."

퍼내도 퍼내도,쓸어도 쓸어도 끝없이 나오는 진흙과 쓰레기에 허리 펼 겨를조차 없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막걸리와 커피를 건네며 묻는 안부 한마디가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자원 봉사자}
"다친 사람만 없으면... 다친 사람만 없으면..."

그래도 수재민들은 자신들을 찾아준 이들이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이기숙(수재민)/양양군 서면}
"그래도 이렇게 도와주니까 너무 고맙고...한숨이 나가고...고마워요..."

영동지역 전역으로 몰려드는 자원 봉사자들 덕택에 그나마 이곳 수재민들은 삶의 의욕을 되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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