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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 비만아 급증...성인병 위험

<8뉴스>

<앵커>

겉으로는 뚱뚱하지 않은데 알고보면 비만인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체지방인데 이런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cm의 키에 몸무게가 47.7kg인 이 어린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비만아동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체지방검사 결과는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키와 몸무게는 정상이었지만 몸속의 지방함유율인 체지방율이 비만 기준인 30%를 넘어선 것입니다.

성균관의대 박용우 교수가 서울시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 685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검사를 실시했더니 26.7%의 어린이가 비만아동으로 판명됐습니다.

어린이 네명 가운데 한명 이상이 비만인 셈입니다.

{박용우 교수/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다는 것은 근육량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런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위험도가 높을 뿐더러 비만으로 인한 여러가지 질병들이 더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지방 증가로 인한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지방이 많은 육식의 섭취량이 늘고 있는 반면 운동량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밥을 급히 먹고 편식하는 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은미/강북삼성병원 영양과장}
"음식을 골고루 먹고 과식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는 식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체중이 갑자기 불어날 경우에는 비만의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의사들이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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