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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실종자 수색작업 '난항'

<8뉴스.

<앵커>

수해현장에는 복구작업과 더불어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내부모 내형제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보지만 오늘(5일)도 허사였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9 수색대원들이 진흙뻘로 변한 논과 실종자가 걸려있을지 모를 풀섶을 샅샅이 뒤집니다. 보트를 동원해 하천 하류에서 바다까지 훑어봤지만 실종자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문복기/강릉소방서장}
"수색하던 면적이 광범위하고 토사가 두껍게 뒤덮혀있어서..."

실종자들이 바다로 휩쓸려 들어갔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수색작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되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어 신원확인도 난관에 부딪칩니다.

{민병종/강릉경찰서 수사과장}
"하천에서도 발견되고 그러는데 확인해보니까 공원묘지에 있던 사체가 몇킬로 떨어진 하천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번 폭우로 강원도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130여명, 이가운데 50여명은 아직 흔적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작업 닷새째 가족들 가슴은 이미 숯덩이가 됐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며느리와 두손녀 소식을 기다리던 할머니는 넋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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