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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군검찰 '정연씨 내사' 집중 추궁

<8뉴스>

<앵커>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에 대한 군검찰의 내사가 있었는지. 이제 검찰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검찰은 지난 99년 당시 병역비리 수사팀장이었던 고석 대령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군검찰이 이정연씨의 병역문제를 내사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해온 군 검찰부장 고석 대령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고 대령은 대부분의 군검찰관 부하들이 자신과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었습니다.

{고석 대령/99년 군검찰 수사팀장}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사에 협조하겠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명현, 유관석 소령 등 99년 당시 수사팀을 조사한 결과, 군검찰이 정연씨를 내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수사기록도 작성됐을 것으로 보고, 고 대령을 상대로 기록을 따로 빼돌렸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 대령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군검찰의 내사 여부에 대한 수사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병역 비리로 구속수감 중인 박노항 전 원사를 소환해, 정연씨 문제에 개입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 전 원사가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싫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고 있지만,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한 달 넘도록 주변 조사에 그쳤던 검찰의 수사는, 이처럼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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