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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 사돈 살해 후 불태워

<8뉴스>

<앵커>

채권자 두사람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워버린 박모씨 등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숨진 사람 가운데 한 명은 박씨와 사돈간이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채업자 33살 강 모씨는 지난달 8일 사채 1억원을 받으러 나갔다가 경기도 안산에서 살해됐습니다.

3억원을 빌려준 또다른 채권자 27살 윤모씨도 지난 6월6일 경기도 평택시 고속도로 다리 밑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살해됐습니다.

경찰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27살 박모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습니다.

{박모씨/용의자}
"사업하다가 자금압박을 받았는데, 당장 돈 내놓으라고 해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범행에 쓴 드럼통입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이 안에 넣고 완전히 태워 없앴습니다.

살해된 윤씨는 용의자 박씨와 사돈간이며, 살해 직전에 1억5천만원짜리 약속어음을 쓰게 해 윤씨부모로부터 9천만원을 뜯어 냈습니다.

이들은 또 시신을 불태우는 현장에서 술판을 벌이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핸드폰까지 동원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습니다.

{한상은/천안 경찰서 수사과장}
"살해 직전에 피해자의 핸드폰을 가지고 원거리에 가서 피해자 가족이나 사무실에 문자메세지를 보내서 피해자가 살아있는 양 경찰수사 혼선을 주려고 했습니다."

경찰은 박씨 등에 대해 강도살인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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