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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폭등...정부, 비축물량 방출

<8뉴스>

<앵커>

추석을 앞두고 태풍 '루사'가 우리나라를 강타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새 가격이 4배나 오른 품목도 있을 정도입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락동 시장은 농산물 반입량이 지난 주보다 3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채소나 과일 할 것없이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복례/채소상인}
"저번주는 (배추) 묶음에 4천원에서 4천5백원 했어요. 이번주는 이게 5천5백원에서 6천원이에요."

지난주에 입찰가가 6천원이던 5킬로그램 들이 포도 한 상자값은 오늘(2일)은 2만6천원, 4배 이상 올랐습니다. 산지 물량 자체가 준데다, 교통망이 마비돼 산지에서 실어오기도 무척 힘듭니다.

{김은태/화물차 기사}
"차에 실은 다음에 포크레인 가지고 차를 끌고 나와요."

당분간 급등세가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한 번에 많이 사가는 손님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진장원/소비자}
"70개 샀어요. 내일쯤 더 비싸 지겠죠 내일, 모레 3, 4일 뒤 계속 오를 거에요."

정부는 농수축산물의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서 추석 전에 공급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대희/재경부 국장}
"원활한 수송을 위해 도로 복구를 서두르고 수해를 입지 않은 지역의 출하량을 늘려 물량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또, 명태와 고등어같은 수산물은 비축 물량을 풀거나 긴급 수입량을 곱절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물가불안이 큰 만큼 정부는 사재기나 가격담합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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